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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금감원 불허에도 후순위채 상환 결정"

송주오 기자I 2025.05.08 08:45:5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권 상환을 8일 결정했다. 롯데손보는 금융감독원이 지급여력비율 기준 미달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를 불허했지만, 투자자 보호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손보는 이날 “이번 후순위채권 상환은 롯데손해보험이 콜옵션을 행사해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결정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롯데손해보험은 상환을 위한 충분한 자금 여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8일 콜옵션을 확정적으로 행사하여 공식적인 상환 절차를 개시했다”며 “콜옵션 행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손보가 후순위채권 콜옵션 행사는 12일로 늦춘다고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지급여력비율을 문제로 콜옵션 행사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차환을 목적으로 지난 2월 신규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이를 보류시켜 발행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측은 “당시 감독당국은 후순위채발행 수요예측 전날 정정신고를 요구하는 등 발행 조건을 강화해 실질적인 발행이 어렵도록 했다”고 금감원를 꼬집었다.

롯데손보는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면 K-ICS 비율 150% 유지에 미달하기 때문에 금감원에 비조치의견서를 요청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지난 7일 이를 불승인하고 콜옵션 행사를 하지 말라고 통보했다.

이에 롯데손보는 “금감원의 결정에 따라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 △투자자 보호 △금융시장 안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콜옵션을 행사하여 후순위채를 상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손보에 따르면 상환을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으며 수일 내 상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상환은 회사의 고유자금인 일반계정 자금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계약자 자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으며, 계약자 보호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롯데손보는 앞으로도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포함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고객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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