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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응급 잠자리는 하루 평균 389명이, 무료 급식은 1560명이 이용했다. 응급잠자리 이용을 원치 않는 거리 노숙인에게는 침낭 268개, 의류 1만 8329벌, 핫팩 9만 7724개 등 총 20만 6041개의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한파 피해 우려가 있는 거리 노숙인 129명은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해 집중 관리했다.
민간 단체도 거리 상담에 참여해 노숙인의 겨울을 보살폈다. ‘거리의천사들’과 ‘달팽이소원’은 매일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강남권 거리 상담 활동에 함께했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플러’는 매주 일요일 서울역 일대에서 활동했다.
일반시민 또한 서울시 노숙인 위기대응콜를 통해 노숙인 보호에 힘을 보탰다. 대책 기간 동안 총 1139건의 위기대응콜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출동 257건, 시설보호 225건을 조치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노숙인, 쪽방 주민을 위해 핫팩·방한 장갑·양말·겨울 이불·마스크 등 방한 및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10만 원 상당 구호키트 1840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쪽방 주민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서도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시는 지난해 9~10월, 화재 위험이 높은 쪽방촌 648개소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노후하거나 불량으로 확인된 전기·가스 시설물 176개는 겨울이 오기 전 개보수 완료했다.
돈의동 쪽방촌에는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전기이상감지 사물인터넷(IoT)센터’ 1155개를 설치했다.
난방시설이 열악한 쪽방 주민을 위해 동행목욕탕(총 8개소) 중 5곳에서 운영된 ‘야간 밤추위대피소’는 지난 4개월간 5198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했다.
김미경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올겨울 시민과 여러 단체, 유관 기관의 도움으로 노숙인·쪽방 주민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노숙인의 자립과 쪽방 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따뜻하고 매력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