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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정문이자 박람회 입구에 설치돼 시각적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방문객을 안내하는 기능을 갖춘다. 사선형 지붕(캐노피)과 투명한 외벽으로 이뤄진 외형은 공원의 조경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박람회 이후에는 소규모 결혼식, 시민 건강 프로그램, 시민 및 기업 워크숍, 전시 및 소통 공간 등 일상 속에서 공공성을 지닌 유연한 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정원박람회의 ‘상징 아이콘’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주제, 장소적 특성 등을 반영한 유연한 설계로 ‘디자인서울’의 가치를 시민 생활 속에 확산시키고, 박람회의 홍보 효과, 정체성 확립, 매력도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박람회 대상지인 뚝섬한강공원에 ‘하늘하늘’이라는 체험형 휴게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뚝섬에서의 운영 결과와 이용자 행태를 분석하여, 올해 보라매공원 현황에 최적화된 구조로 재설계·설치함으로써 장소 맞춤형 공공디자인의 실효성을 높였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웰컴 파빌리온은 공공디자인이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정책, 공간을 잇는 새로운 시도”라며 “파빌리온과 하늘하늘처럼 자연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통해 ‘디자인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웰컴 파빌리온에 들러 서울시의 정책과 디자인을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