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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업계에 '국제유가 상승분 국내 반영 최소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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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렬 기자I 2025.06.27 10:00:00

업계·유관기관과 석유 가격 점검
"석유업계 역할 중요…상생 정신 발휘해주길"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분의 국내 가격 반영을 최소화해달라고 업계에 요청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의실에서 정유·주유소 업계 및 유관기관과 국내외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고, 지난 24일 이후 이스라엘의 첫 공습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는 등 진정 국면에 진입했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기관에선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약 60달러 중반대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가격에 반영되기에 국내 가격은 이달 3주차부터 상승세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단기적 상승세에 그쳤음에도 국내 가격이 이를 과도하게 반영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석유업계에 민생부담 최소화를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분과 국내 석유제품 가격 변동폭에 대한 비교 분석으로 가격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또한 알뜰공급사에 대해서도 알뜰주유소 정책 취지에 맞춰 보다 저렴한 석유제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달 연장하며 석유가격 안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2주간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민생 현장의 석유가격 상승 최소화를 도모한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석유제품은 국민생활의 필수재인 만큼 국민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석유업계 역할이 중요하다”며 “업계에서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주길 바라고, 정부도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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