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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美·中 해운 전쟁 반사이익 기대…“중국산 선박 비중 없어”[특징주]

박정수 기자I 2025.03.24 13:57:2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한해운(005880)이 강세를 보인다. 미국의 중국 해운사 및 조선소에 대한 제재 움직임 속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수혜주로 부각되면서다. 특히 중국산 선박 비중이 적은 점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4분 현재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16%(36원) 오른 17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조선소 건조 선박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 재편을 유도하는 조치로, 중국 중심의 물류망을 우회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해운은 중국산 선박 비중이 낮아 이번 제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대한해운은 주요 선박들을 한국·일본 등 글로벌 대형 조선소에서 건조해왔으며, LNG 운반선 및 대형 벌크선 위주의 고부가가치 선대를 운영 중이다.

또한, 대한해운은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해상 운송에 특화된 벌크선 중심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장기운송계약(CVC)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처럼 운임 상승이 발생하면, 고정계약 외 단기 운송 수익이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은 운송 안정성과 선대 운영 역량에서 글로벌 수준”이라며 “중국발 선박이나 물동량의 우회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신뢰도 높은 대체 운송 수단으로 글로벌 화주들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대한해운은 최근 LNG 벙커링 및 친환경 선박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며 친환경·고효율 운송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어, 이번 이슈를 계기로 중장기적 관심이 필요한 종목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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