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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3주 연속 증가세…학생 중심 빠르게 확산

안치영 기자I 2025.04.07 13:53:18

전체 의사환자 16.4명…학생 의사환자 46명 넘어
무료 예방접종 ''30일까지''…"예접·위생 관리 철저"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인플루엔자 환자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 연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인플루엔자 백신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질병관리청이 7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29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6.4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했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다.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10주(3월 2일~8일) 기준 8.0명을 기록한 이후 11주(3월 9일~15일)에는 10.8명, 12주(3월 16일~22일)에는 13.2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현황(자료=질병관리청)
특히 학생 연령층(7~12세, 13~18세) 인플루엔자 발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7~12세는 같은 기간 1000명당 45.6명, 13~18세는 1000명 당 45.7명의 의사환자가 나왔다. 전주(3월 16일~22일) 대비 각각 11.2명, 6.6명 늘었다.

질병청은 이미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번 시즌엔 지난해 12월 20일 의사환자 8.6명을 넘어서면서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개학 후에 대면 접촉이 늘면서 소규모 유행이 이제 증가하였고 그 증가 추세가 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과 또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도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10명 중 7명 정도가 백신 접종한 상태인데, 이러한 무료 접종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은 B형으로, 겨울철 인플루엔자 A형에 걸렸던 사람은 B형에 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B형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고 대변인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B형 유행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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