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7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29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6.4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했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다.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10주(3월 2일~8일) 기준 8.0명을 기록한 이후 11주(3월 9일~15일)에는 10.8명, 12주(3월 16일~22일)에는 13.2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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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이미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번 시즌엔 지난해 12월 20일 의사환자 8.6명을 넘어서면서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개학 후에 대면 접촉이 늘면서 소규모 유행이 이제 증가하였고 그 증가 추세가 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과 또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개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도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10명 중 7명 정도가 백신 접종한 상태인데, 이러한 무료 접종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은 B형으로, 겨울철 인플루엔자 A형에 걸렸던 사람은 B형에 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인플루엔자 B형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고 대변인은 “예방접종을 통해서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B형 유행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