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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해외여행은 간다”…1분기 해외서 7.4조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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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5.05.23 12:00:00

한은, 1분기 거주자 카드 사용실적 발표
카드 해외 사용금액 53.5억달러…전분기比 5.2%↓
전년 동기보단 3.1%↑…출국자 수 3분기 연속 증가세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해외 직구 감소 영향”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내수 경기 침체에도 해외 여행객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 1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은 7조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사용액 규모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사진= 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3억 5000만달러(약 7조 4000억원)로 전 분기(56억 4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1억 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3.1% 늘었다.

1분기 해외 사용금액이 줄어든 배경으론 계절적 요인 등으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작년 4분기 기준 15억 9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는 13억 5000만달러로 15.3% 감소했다. 통상 연말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할인 행사로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다만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분기 779만 7000명으로 작년 4분기(749만명)보다 4.1% 늘어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작년 2분기(659만 8000명)부터 3개분기 연속 증가세다.

안주은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해외 출국자 수는 전 분기보다 약간 증가하긴 했지만, 온라인 해외 직구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주효했다”면서 “작년 3분기 해외 카드사용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기저효과 여파도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만 7749장으로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증가한 수치다.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전분기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1.7% 각각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36억 4500만달러로 7.1% 줄었고, 체크카드는 17억 100만달러로 0.9% 감소했다.

한편 1분기 외국인을 포함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7억 4500만달러로 전분기 18.8% 감소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87만명으로 전분기(423만명)대비 8.6% 줄어든 데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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