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대문구 구(舊)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참석했던 20대 대학생 4명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대한민국 주권자의 주권행사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면서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며 이번 내란 사태도 국민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청년과 함께 투표에 참여한 이유로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사전 투표율과 관련해서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 투표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사전투표할지 본 투표할지 국민께서 각자 사정에 따라서 선택할 텐데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주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또 본 투표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미리 해두시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목표로 한 사전 투표율이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서 이 후보는 “목표로 한 사전 투표율은 없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내란 세력을 강력하게 엄중하게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 것은 청년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촌은 대학이 밀집돼 있고 전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젊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호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청년의 참여가 긴요하다”면서 “미래의 주인공이라 후보가 청년들과 공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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