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대법원 판결조차 '지록위마'식 왜곡"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은 개인의 방어전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묻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대선 국면 내내 ‘검찰과 싸우겠다’, ‘대법원과 맞서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는 사법기관을 상대로 감정을 쏟는 공간이 아니다”며 “대법원 판결조차 ‘지록위마’식으로 왜곡하며 정당화하려는 시도는, 국정을 맡겠다는 사람에게 있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에 놓여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두 후보 간 대결 구도에 매몰돼 정작 국민 앞에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 등록 시한이 다가오는데도 끝없는 줄다리기만 이어지는 모습은,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께 자중지란 그 자체로 비칠 뿐”이라며 “대선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임에도 국민의힘은 정당 내부의 힘겨루기와 자리다툼에 매몰된 채, 정책 경쟁은커녕 명확한 국정방향조차 국민께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대선은 정당의 존립이 걸린 최대의 정치행위다. 그런데 지금의 국민의힘은 정권을 책임지겠다는 태도도, 국민과 미래를 향한 진정성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선판에서 정책을 실종시킨 정당은, 미래를 말할 자격도 없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