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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지난 5월 정부대전청사 1층 발명인의 전당에서 먼저 개막, 발명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꿈꾸고 실천한 독립유공 발명가들의 이야기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더 많은 국민들이 이 뜻깊은 전시를 접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의 순회전이 기획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 전시관으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해 연중 수많은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발명’이 단순한 기술혁신을 넘어 일제강점기 독립의 실천적 수단이었음을 조명함으로써 역사와 발명이 만나는 새로운 관점을 관람객에 제시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전시에 소개되는 인물은 △말총모자 발명으로 한국인 최초 특허권자가 된 정인호 △하와이에서 대나무 커튼을 발명해 사업을 일구고 독립자금을 후원한 권도인 △찹쌀엿식 사탕을 개발한 강영승 △생활 속 발명과 저술로 조선 독립을 외친 장연송 △낚싯대를 발명한 박영로 선생 등 독립유공발명가 5인이다.
전시에서는 선열들의 업적과 함께 대표 발명품이 소개돼 전시의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광복80년 및 발명의 날 60년을 함께 맞는 올해 이번 전시는 발명이라는 창의적 활동이 독립운동이라는 역사적 실천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기획”이라며 “많은 시민들에게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소중한 체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