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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7월 인하 기대에 '약달러'…환율, 장 초반 1355원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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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06.26 09:23:01

4.35원 내린 1358.0원 개장
美연준 내 ''7월 인하론'' 부상
美5월 신규주택매매 전월비 급감
장 초반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55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2.35원)보다 5.0원 내린 1357.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5원 내린 135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61.2원) 기준으로는 3.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55원으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의회 상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지만, 평이한 발언을 내놓았다. 전날 하원 반기 보고에서 드러낸 통화정책 기조를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

파월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기다리기에 적절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에 이어 연준 일각에서 주장하는 ‘7월 인하론’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음에 따라 시장은 기존보다 조금 더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냈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대비 13.7% 감소하며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3년 만에 가장 큰 폭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흐름이었다.

미국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97.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97 후반대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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