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안산 공공웨딩홀 개소…예비신혼부부에게 무료 대관

이종일 기자I 2025.03.21 11:47:24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개소식 개최
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실 리모델링
29일부터 주말마다 결혼식 진행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무료로 운영하는 공공웨딩홀이 문을 열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공웨딩홀 개소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공공웨딩홀 사진을 배경으로 만든 무료 결혼식 이벤트 홍보자료. (자료 =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제공)
공공웨딩홀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다목적실(413㎡)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운영 주체인 안산문화재단이 자원봉사센터에 주말마다 다목적실을 무료로 대관해주고 센터가 예비신혼부부에게 다시 대관하는 방식으로 공공웨딩홀을 운영한다. 신부 드레스 대여료와 메이크업비, 식사비 등은 유료이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는 웨딩홀 개소 기념으로 예비부부 1쌍에게는 식사비 등 전액 무료로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는 “가능하면 분기별로 1쌍에게 전액 무료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웨딩홀 사업은 윤영중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이민근 안산시장에게 제안하면서 관련 준비가 이뤄졌다. 윤 이사장은 저출산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년 등 예비부부들이 갖는 수백만에서 수천만원 규모의 결혼식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안산시와 자원봉사센터, 문화재단이 협의해 공간 대여, 운영 주최 등을 결정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무리했고 예비신혼부부를 맞을 준비를 했다. 공공웨딩홀은 2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예비부부들의 결혼식을 진행한다. 공공웨딩홀을 이용하고 싶은 안산지역 예비부부들은 누구나 자원봉사센터로 연락해 신청할 수 있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공웨딩홀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제공)
개소식에는 이민근 시장과 안산시 산하 기관장, 자원봉사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근 시장은 “예비부부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대관 비용과 긴 대기 순번 등으로 인해 부담이 크다”며 “이번 공공웨딩홀 사업이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예비부부에게 작지만 소중한 선물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도록 민생을 살피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중 이사장은 “이 사업으로 예비부부들이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한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공공웨딩홀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