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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조합 “노조 파업 시 무노동 무임금…법적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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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25.05.20 11:43:22

기자간담회 열고 2년 연속 파업 사태에 대한 입장 전해
“교섭 주체로 상황 악화돼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로 파업 관철…시민 외면받을 것”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버스 운영업체를 대표하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가 예정대로 대규모 파업을 실시할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대로 대응하고 파업 참여 또는 운행 저지 행위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김정환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합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상연재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내버스 2년 연속 파업 사태에 대한 버스조합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정환 서울버스사업조합 이사장, 이송우 서울버스사업조합 실장, 문승택 서울버스사업조합 노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노조가 오는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며 “노동조합의 파업 시 현행 법률에 근거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업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2년 연속 파업 사태”라며 “교섭의 한 주체로서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에 대해 서울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또 “사업조합은 특히 쟁의행위에 참가할 의사가 없는 운행사원들의 안전 운행 의사도 존중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겠다”며 “서울시와 25개 구는 물론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정상운행을 방해하거나 자발적으로 운행에 나서려는 운행사원들을 제지하려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근거해 처벌받는 책임을 지도록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버스준공영제가 시작된 지 21년째가 되는 해”라며 “노동조합이 연간 3000억원 가량의 무리한 임금인상을 요구한 채 이를 파업이라는 방식으로 관철시키겠다고 고집한다면 서울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조합은 아울러 “노동조합이 지금이라도 시민과 함께해온 버스준공영제의 근본 취지를 다시 한번 깊이 있게 생각해 주길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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