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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러시아 루블화 타발송금(해외로부터의 송금) 받기 및 외화예금 입금 거래를 중단한다”며 “4월 21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러시아 루블화 포지션 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거래를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외환거래를 제한한 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2월 28일부터 루블화 해외송금 환전을 중단한 후 해당 조치를 지금까지 시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2월 13일부터 루블화 표시 외환거래를 중단했다. 해외·국내 송금, 환전, 외화 예금과 수출입 거래 등 루블화 표시 외환거래를 모두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들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거래를 계속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기획재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국내법 및 서방 제재를 감안해 루블화 송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러시아 관련 제제새항을 준수하면서 제한적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외환거래 일시 중단 등 추가적 계획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