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시장이 돼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고 이제 대한민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국가로 대개조해 국민이 행복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그는 “거짓과 위선, 선동으로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를 끝내고 진실과 정의, 자유가 넘쳐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일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 사는 보수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유시장 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아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개헌안을 공개한 유 시장은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지금의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가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개혁해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게 하겠다”고 제시했다.
유 시장은 정부 주요부처를 혁신적으로 수술해 미래전략 기능을 갖추도록 하고 국회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을 통해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 권력 남용을 막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오전 10시께 미추홀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참배하며 결의를 높였다. 유 시장은 이날부터 휴가를 내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한다. 인천 출생인 유 시장은 제물포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제17~19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