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때만 해도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이 약 25만대에 그쳤다. BOE,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보다 적었다.
그러나 5월부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플립7 시리즈의 패널 양산이 본격화하면서 출하량이 급증했다. 5월 178만대, 6월 153만대를 각각 기록했을 정도다. 갤럭시 폴더블폰은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좌우할 열쇠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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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어 BOE가 2분기 180만대 출하 실적을 냈다. CSOT와 비전옥스는 각각 90만대, 5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유비리서치 측은 전했다. 내년 역시 애플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초기에 단독 공급하는 만큼 수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전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