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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5.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9.8원)보다는 4.0원 내렸다.
전날 일본이 기존에 예고됐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15%의 상호관세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다른 주요국도 비슷한 조건이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다.
유럽연합(EU)의 협상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EU가 EU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30%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수준의 관세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협상이 윤곽을 나타내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2분 기준 97.1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내려왔다.
일본은 미국과의 상호관세에 합의했고, 전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 보도가 있었으나 총리가 직접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직을 유지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6% 상승했다. 지난 1분기(-0.2%) 역성장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원화 강세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날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인한 위험선호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연장되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수 있다. 반면 수출업체 결제와 미국주식에 투자하려는 환전 수요는 1360원 진입을 제한할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