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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폭행보' 이재용 회장, 日 출장서 귀국

조민정 기자I 2025.04.09 12:18:15

中 이어 日 출장길…손정의와 회동 가능성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9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며 중국, 일본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9일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귀국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그는 일본 출장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미팅에서 이 회장은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두루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현지 법인 및 판매점 등도 살펴봤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했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지난 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만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세 인사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매년 이어진 전통이다. 삼성은 일본이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나고 일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4월부로 이뤄지는 만큼 직접 일본을 방문해 인사를 해 왔는데, 이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이 히타치와 소니, 미쓰이물산 등 전통적으로 인연이 깊은 기업들과 교류했을 것이라는 관측 역시 나온다.

최근 이 회장은 중국, 일본 등 해외 출장길에 연달아 오르며 글로벌 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2~28일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CDF) 2025’에 참석한 데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글로벌 CEO 면담에 자리했다. 이어 전기차업체 샤오미, 비야디(BYD) 등과 만나 전장 등을 논의하며 전장 고객사 발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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