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코엑스 화재` 초진 완료,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종합)

정윤지 기자I 2025.04.25 13:16:28

35분여 만 초진…시민 정상 통행
식당 주방서 불, 다량의 연기 발생
인명피해 無…코엑스 내부 정상 통행 중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복합쇼핑몰인 코엑스에서 불이 나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5분 만에 불길이 잡히며 현재 시민들은 정상적으로 통행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불이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쯤 코엑스 건물 2층에 위치한 해물 뷔페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인원 75명과 21대 차량을 동원해 35분 만에 초진을 마쳤다. 현재 당국은 발화 지점을 확인하고 배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엑스 내부에 있던 시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가 낮 12시 20분 기준 현재는 정상 통행 중이다.

검은 연기가 코엑스 외부에서 보일 정도로 피어 올랐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재가 난 장소로 향하는 일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은 통제되고 있다.

갑작스럽게 대피해야 했던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2025 월드 IT쇼’ 등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지하에 위치한 식당가와 쇼핑몰을 둘러보던 시민들도 갑작스러운 대피 안내에 몸을 피했다. 시민들은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에 떨었었만, 인명피해가 없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월드 IT쇼에 참석하기 위해 코엑스를 찾았다는 대학생 한모(22)씨는 “3층에 있었는데 사이렌이 계속 울렸다”며 “아무도 대피를 안 하고 있어 당황했는데 어떤 사람이 ‘대피하라’는 말을 해 다급하게 빠져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직장인 김승섭(36)씨는 “점심을 먹으려고 둘러보고 있었는데 대피하라는 말을 듣고 나왔었다”며 “연기 때문에 목이 좀 아프다”고 말했다.

당국은 연기를 모두 빼낸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2층 식당에서 불이 나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Not Authoriz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