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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이 대통령이 일본 및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재확인하며 실용적 외교와 이웃 국가와의 유대를 강조했다”고 27일 보도했다.
GT의 보도는 전날 한국에서 열린 2025 한반도 심포지엄에서 이 대통령의 축사를 인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 서면 축사를 통해 “세계는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기에 돌입했다”며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일·한중 협력을 다질 것”이라며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불참 결정과 관련해 반미·친중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GT는 이 대통령이 ‘한·중 협력’을 제시한 점에 주목했다. GT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현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 핵심이 실용주의 외교임을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제학연구소의 샹하오위 연구원은 GT에 “중국과 관계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는 특히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경제무역 관계를 강조했고 이러한 입장은 선거 유세, 취임식 및 후속 성명에 분명하게 반영됐다”면서 “이전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로 지역 환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일 정책을 조정하는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GT는 이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같은 이웃 국가들과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 미구고가 동맹을 유지하는 등 실용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샹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정부는 관광과 같은 분야를 포함하여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대중 정서를 제고하고 한국 외교에 보다 우호적인 여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