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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은 양주시가 이곳 주민들의 원정 화장 등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민선 8기 강수현 시장 취임 이후 추진했으며 여기에는 양주시를 포함해 의정부와 남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시립 승화원은 고양시를 제외한 경기북부 9개 지자체 주민들의 이용이 수월하지 않은 만큼 이곳에는 장사시설 단 한 곳도 없는 셈이다. 결국 이곳 주민들은 경기남부권은 물론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까지 원정 화장을 할 수 밖에 없어 “저승길까지 차별을 받는다”는 불만이 지속돼 왔다.
이를 개선하고자 양주시가 추진하는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사업은 국·도비 245억원 등 모두 2092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비의 10%는 공동 분담하고 나머지 90%는 참여 지자체들이 인구에 비례해 부담하는 방식이다.
시는 2023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는 후보지를 공개 모집, 종합장사시설 유치 의지가 가장 컸던 백석읍 방성1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런 과정에서 남양주시가 참여 지자체 중 마지막으로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공동 투자를 확정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양주지역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뜬금없는 반대 여론이 나오면서 종합장사시설 유치를 확정한 백석읍은 물론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하지 않아도 될 걱정거리가 생겼다.
1년이 훨씬 넘도록 진행한 종합장사시설 건립 대상지역 선정 과정에서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던 정치권을 비롯한 일부 주민들이 사업이 무르익을 무렵에 맞춰 반대여론 조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방성1리 종합장사시설 유치위원회는 “모든 과정이 공개적이었던 사업 추진 과정을 두고 뒤늦게 위치 선정 부적정을 운운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규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양주시 관계자는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예산이 시의회 의결을 통해 확보되면 최초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방성1리 외에 거론되는 다른 지역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