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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nOPV2) 개발·공급에 기여한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와 게이츠재단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Ananda Sankar Bandyopadhyay) 박사 △저소득층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브라질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Luiza Helena Trajano) 대표와 ‘뉴인센티브’ 스베타 자넘팔리(Svetha Janumpalli) 대표가 각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4인과 함께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브루노 얀스(Bruno Jans) 주한 벨기에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Marcia Donner Abreu) 주한 브라질 대사 등이 참석했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기관·기업들과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우리의 노력이 감염병 통제와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 믿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미래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국제적인 백신 연구와 접종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세운 리더 4인의 공로에 감사하다”며 “질병관리청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감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한 백신의 연구개발과 지원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상식을 주최한 김 사무총장은 “제4회 박만훈상을 통해 수상자 4인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IVI는 이번 수상자들을 포함해 여타 백신 선구자들의 성과와 유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감염병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백신의 개발과 제조, 사용 개선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백신 혁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백신 개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