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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란 한국 민간 조선사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을 아우르는 패키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 마가(MAGA)에 조선(Shipbuilind)을 더해 이름 붙여진 것이다. 직접적인 투자와 금융지원을 포함한 총액은 최소 100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트닉 장관 역시 이 프로젝트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6일 “조선 분야에 대한 미국 측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며 “양국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 방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첫 통화 때부터 한·미 조선 협력을 강조했으며 올 1월 취임 이후에도 자국 조선산업 부활을 주요한 과제로 강조해 왔다.
한국 조선산업은 중국과 세계 1위를 다투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전략 경쟁상대인 만큼, 미국이 자국 조선산업을 재건하기 위해선 한국과의 협력이 필수다.
정부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최종 담판을 앞두고 이 내용을 포함한 대미 협상 패키지를 제시할 전망이다. 다만, 액수와 내용 등은 추후 협상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기에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