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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렉시티에 도전장…카카오브레인출신들, ‘oo.ai’ 출시

김현아 기자I 2025.03.17 14:27:06

카카오브레인 출신들이 만든 오픈리서치
‘검색 코파일럿’, 3초대 정확한 검색 결과 제공
퍼플렉시티 프로를 뛰어넘는 성능 자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I 검색 기술 및 서비스 기업 오픈리서치(대표 김일두)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 ‘oo.ai(오오에이아이)’를 정식 출시했다. 카카오에서 AI개발을 맡았던 카카오브레인의 김일두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한 오픈리서치는12월부터 진행해온 시범 운영을 마치고 3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창업과 동시에 10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았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DB
‘oo.ai’는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바탕으로 수백 개의 웹 문서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검색 플랫폼이다.

기존의 키워드 기반 검색 방식에서 벗어나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어 변형 및 웹 리소스 비교 과정을 자동화, 사용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해준다.

특히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종합적인 리포트 형태로 답변을 제공하며, 모든 정보의 출처를 함께 제시해 신뢰성을 높인다. 또한, 웹상의 실시간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최신 트렌드 및 맥락 파악에 유용하다.

이번 정식 출시된 oo.ai는 기존 베타 서비스 대비 검색 속도와 사용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10초 이상 걸리던 검색 결과 제공 시간이 3초대로 대폭 단축됐고, 경쟁사가 동일 시간에 분석하는 7~8개의 레퍼런스를 넘어서 10배 이상 많은 자료를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

oo.ai는 다국어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AI 검색 스타트업 목록’과 같은 검색 요청에도 언어에 관계없이 수백 개의 전 세계 문서를 탐색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픈리서치는 국내 시장에서 AI 검색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커머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당뇨병이 있는데 맛있는 사과가 먹고 싶어”라고 검색하면, 사과 품종 및 상품별 당도와 식이섬유 등을 분석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준다.

오픈리서치는 특히 글로벌 AI 검색 회사인 퍼플렉시티의 유료 프로 기능과 비교해도 성능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oo.ai는 퍼플렉시티 프로와 달리 무료로 제공되며, 모바일 앱도 공식 출시돼 사용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oo.ai는 빠른 속도, 높은 정확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검색 코파일럿’”이라며 “기존 검색에서는 찾기 어려운 정보들까지 제공하여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고 많이 사용하는 AI 검색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리서치는 이번 정식 출시 이후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자체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여 기존 검색만큼 빠른 AI 검색을 실현할 계획이다.

한편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KoGPT 초거대 언어모델, 칼로(Karlo)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모델, 카라(Kara)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모델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오픈리서치에는 AI 언어모델 전문가인 백운혁 이사가 공동창업자로 합류하며, Nature, NeurIPS, ICML, CVPR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AI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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