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래일 40bp대를 웃돌던 3·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이날 10년물 강세로 인해 35bp대로 좁혀졌다. 차트상으로도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강한 양봉을 형성하며 5일 이동평균선위에 안착, 60일 이평선도 소폭 웃돌았다.
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8bp 하락하면서 글로벌 장기채 금리 하락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이날 국채선물을 일제히 순매수한 가운데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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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2.478%를, 10년물은 5.7bp 내린 2.709% 마감했다. 20년물은 3.4bp 내린 2.698%, 30년물은 4.4bp 하락한 2.587%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419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5826계약 순매수했다.
장외에선 보험사, 투신, 연기금 등이 국채를 순매도 중이다.
한 국내 채권 운용역은 “스프레드도 벌어진 압력이 계속해서 누증되어 있었고 2, 3년물 발행을 늘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면서 “아무래도 금통위가 금리인하는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연속 인하 기대는 사실상 없어져서 수급이 장기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올해 기준금리가 2.25%를 하회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은이 잠재 성장률 하락을 언급할 경우 시장 기대보다 느린 금리 인하 경로 제시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4월부터는 환율 상하방 위험이 모두 확대됐고 가파른 기준금리 인하는 외환시장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국고채 3년 기준 2.25% 이하는 과매수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통위 후 대선 경계 속 국고채 발행 증가 우려로 국고채 금리 반등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선 1조 4180억원이 몰려 응찰률 283.6%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680~2.735%, 낙찰 금리는 2.71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