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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산업용 금속' 도구, '식품용'인 척 쓴 백종원…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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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기자I 2025.04.29 11:45:47

허위 광고 혐의…고발장 다수 접수
덮죽, 쫀득 고구마빵 등 원산지 논란도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를 사용하고 식품용인 것처럼 오인하도록 해 고발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뉴스1)
서울 서초경찰서는 백씨와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한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더본코리아의 주소지인 강남서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국민신문고에는 백씨가 산업용 표면마감 금속을 사용한 조리기구로 음식을 하면서도 식품용으로 마감된 조리기구를 사용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경찰은 백씨에게 관련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백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2024년 진행된 다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으로 표면 마감이 된 금속(STS304 표면마감 NO.1)으로 만든 조리기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를 마치 식품용으로 마감한 금속인 것처럼 보이는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했다.

해당 배너에는 ‘우리 바비큐 장비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다’는 문구와 함께 해당 산업용 금속에 대한 포스코 인증서가 담겼다. 다만 이 포스코 인증서는 식약처의 식품용 적합성 인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식음료 브랜드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과 ‘덮죽’,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 일부 제품의 원산지를 불분명하게 밝혔다는 논란에도 휩싸이며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실제로는 수입 재료를 쓰면서 국내산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논란이 커지자 백씨는 지난달 19일 사과문을 내고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측이 한 지역 축제에서 ‘조리용 바비큐 장비라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배너를 설치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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