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제약·바이오 투심 위축에 약세 전환…재차 730선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제약·바이오 투심이 위축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장 초반 740선대까지 올라섰던 지수는 재차 730선대로 내려앉았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0.92%) 내린 731.59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40선을 돌파했던 지수는 점차 하락해 73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56억원, 487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61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오롱티슈진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제약·바이오 투심이 위축돼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선별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실리콘투,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은 호실적 기대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코오롱티슈진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제약·바이오 투심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금속(-2.15%), 오락·문화(-2.10%), 종이·목재(-1.06%), 제약(-0.91%)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유통(1.04%), 금융(0.71%) 등의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8500원(6.80%) 내린 39만 5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HLB(028300) 역시 1700원(2.36%) 하락한 7만 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전 거래일 대비 12.10% 약세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36%, 0.17% 오르고 있다. 휴젤(145020)은 2.42%, 클래시스(214150)는 2.42% 강세다.

한편 이날 상장한 한텍(098070)은 공모가 대비 1만 7650원(163.43%) 오른 2만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함께 상장한 티엑스알로보틱스(484810)도 9900(73.33%) 오른 2만 3400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