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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43년 이은 사명 바꾼다…"신규사업 보수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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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관 기자I 2025.05.01 10:51:57

주우정 대표, 지난달 말 타운홀 미팅서 사명 변경 시사
서울-세종 고속도로 붕괴 등 실추된 이미지 쇄신 풀이
일각 주택사업 중단설 관련 "검토된 바 없다" 선 그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43년간 이어온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세종 고속도로 교량 붕괴를 비롯해 연이어 중대재해 사고를 내면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하는 동시에 고강도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사진=연합뉴스)


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기업 신뢰 회복을 위한 총체적인 개혁의 일환으로 43년간 사용해온 ‘현대엔지니어링’이라는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로 출범해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43년간 사명을 유지해왔다. 이같은 사명을 변경하고 나선 데에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품질과 안전이 최우선 가치인 건설사로선 이같은 중대재해 사고는 심각한 이미지 실추를 불러올 수 있는만큼, 사명 변경 등으로 체질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며 10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경기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추락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주택사업 중단’과 관련해선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대건설은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고 “당사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품질과 안전 확보를 위해 보수적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나, 주택사업 중단은 현재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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