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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경 협조, 법사위원장 등 추가협상”…與 “변동없다”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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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기자I 2025.06.27 10:52:18

국힘, 예결위원장 주고 법사위원장 추가 협상
野송언석, 국회의장에 “선출안 상정말아달라”
법사위원장 내정 마친 민주 “변함없다” 거절

[이데일리 조용석 박종화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에 협조하는 대신 법제사법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을 추가 협상하자고 여당에 제안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변동이 없다”며 바로 거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우원식 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뒤 이어진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조금 국회의장을 방문했다”며 “국회의장은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단에서 오늘 오후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매우 시급하고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는 과제임에는 동의한다”며 “그래서 예결위원장에 대해서는 조속히 선출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당 몫이라고 주장했던 예결위원장 자리는 민주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그는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여야 간 조금 더 상의해서 협치의 정신을 복원하고 과거 오랜 전통으로 국회가 지켜온 원내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되살릴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민주당에 협상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야당 몫이 관례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추가 논의할 시간을 달라는 취지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혹여나 오늘 강행하게 될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상정하지 말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제안을 바로 거절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전날 법사위원장에 한병도 의원, 예결위원장에 한병도 의원을 각각 내정한 뒤 27일 본회의 전체회의가 열리면 이대로 투표해달라고 공지한 바 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회의에서 ‘예결위원장 외에 다른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민주당에 협상을 촉구한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민주당 입장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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