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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협약식에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 대표 10여명과 민주당 선대위 정보통신위 이정헌 위원장, 위원회 소속 부위원장단 및 고문단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SK텔레콤의 유심정보 해킹 사태를 짚어보며 국민 모두가 사이버 공격의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시대임을 인식했다. 또 인공지능(AI) 시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KISIA가 제안한 정보보호 강화 정책 공약에는 △AI시대 사이버 보안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전환 △국가핵심기술·시설 보호를 위한 보안역량 확보 △AI·양자 등 신기술 적용과 AI 악용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번 공약에는 △혁신기술 적용 솔루션 및 실증 프로젝트 활성화 △실전 보안인재 양성 △정보보호 인력 생애주기 관리 플랫폼 마련 △연1조원 규모 인수합병(M&A) 펀드 조성 △한국형(K)-사이버 보안 수출 활성화 등 내용도 담겼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정보보호 산업 3위 진입이라는 도전적 목표 달성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협회 역시 필요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선대위 정보통신위원장은 “정보보호는 산업을 보조하는 기술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을 지키는 핵심 자산”이라며 “민간의 전문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정보보호 산업이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