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원 M3' 공개…트랜스미터 최초 탑재
비행기 엔터테인먼트, JBL 헤드셋으로 시청
블루투스 스피커 3종 출시…오라캐스트 지원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오디오 트랜스미터를 활용하면 비행기 엔터테인먼트를 JBL 헤드셋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임상욱 하만코리아 프로)
삼성전자(005930) 자회사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이 MZ(밀레니얼+Z세대) 세대를 겨냥한 헤드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모든 오디오 기기와 연결해 주는 ‘무선 오디오 트랜스미터’가 헤드폰 최초로 도입됐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와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헬스장 러닝머신 등에 나오는 영상을 JBL 헤드폰으로 청취할 수 있는 것이다.
 | JBL의 고성능 헤드폰 신제품인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 신제품(왼쪽)과 무선 오디오 트랜스미터인 ‘스마트 Tx’(오른쪽).(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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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인터내셔널은 21일 서울 성동구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에서 JBL 신제품 발표 및 체험 행사를 열고 고성능 헤드폰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와 블루투스 스피커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JBL은 헤드셋 신제품으로 2030세대 여성 등 MZ 세대를 겨냥하고, 동시에 테크에 민감한 3040세대 남성을 공략할 계획이다.
헤드셋 신제품인 ‘JBL M3’의 핵심 기능은 무선 오디오 트랜스미터인 ‘스마트 Tx’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항공기 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PC, 태블릿 등에 연결 선을 꽂아 트랜스미터와 연결하면 JBL 헤드셋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오버이어 헤드폰으로는 최초로 도입됐으며, 스마트폰 앱으로 조절하는 볼륨, 노이즈 캔슬링 등 주요 설정도 트랜스미터로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차세대 블루투스 기술인 ‘오라캐스트’도 모두 지원한다. 오라캐스트는 주변 기기와 연결해 상대방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가령 하나의 노트북으로 친구와 유튜브를 볼 경우 하나의 이어폰을 나눠 사용해야 했는데, 각자의 헤드셋이나 이어폰으로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오라캐스트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장치만 호환이 가능해 JBL의 신제품이 아닌 오디오 장치와는 연결이 어렵다.
 | JBL의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플립 7’.(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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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은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플립 7’, ‘차지 6’, △파티 스피커 ‘파티박스 앙코르 2’ 등 스피커 신제품 3종도 출시한다. ‘플립 7’과 ‘차지 6’에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왜곡 없이 스피커 드라이버를 최적화하는 인공지능(AI) 사운드 부스트 기술을 적용했다. ‘파티박스 앙코르 2’도 AI 사운드 부스트 기술 적용을 통해 역동적인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구현, 실내나 야외 어디서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해당 제품 모두 오라캐스트 기능을 지원한다.
헤드셋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는 블랙, 라떼, 블루 색상으로, 출고가는 49만9000원이다. JBL 플립 7의 출고가는 16만9000원, 차지 6의 출고가는 24만9000원이다. JBL 파티박스 앙코르 2 블루투스 스피커의 출고가는 59만9000원이며 모두 삼성닷컴 및 주요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JBL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25일 이구성수에서 신제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그레이스 고 하만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 오디오 총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디지털에 익숙한 소비자들과 전 세계적인 K-콘텐츠의 영향력이 결합하며 프리미엄 오디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있는 한국은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으로, JBL이 주목받기에 완벽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 그레이스 고 하만 인터내셔널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 오디오 총괄이 21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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