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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일동 '씽크홀', 중앙지하사고조사위 구성·조사 착수

최정희 기자I 2025.03.28 11:17:48

3월말부터 5월말까지 두 달 간 조사
"서울시·도시철도 9호선 공사 관련 없는 위원들로 구성"
현장조사 후 씽크홀 복구 후 9호선 공사 재개 여부 결정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지반침하, ‘씽크홀’ 사고의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25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 발생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명일동에선 24일 대형 씽크홀(18미터(연장)X20미터(폭)X18미티(깊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 운영키로 한 것이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46조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일정 규모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사조위를 구성, 운영하도록 했다.

이번 사조위는 제4기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단(2025년 1월~2026년 12월, 62명) 소속 전문가로 구성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서울시는 물론 도시철도 9호선 건설공사 등과 관련성이 없는 위원들로 구성해 독립적으로 사고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씽크홀 사고는 배관 노후화 때문에 발생했는지, 9호선 건설공사로 인한 것인지를 두고 원인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조위는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된 토질 및 기초·터널지하안전 분야 등 전문가 12명 이내로 구성한다. 운영기간은 3월 31일부터 5월 30일까지, 약 2개월 간이며 연장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로서 사조위 운영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사조위는 3월 31일 오전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가 끝난 후에 씽크홀 부분을 복구한 후 도시철도 9호선 건설 공사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서철도 9호선 건설 공사는 당분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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