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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항목별로 보면 근로·사업·이전소득 모두 증가했다. 먼저 가구당 월평균 소득 중 급여소득을 나타내는 근로소득은 341만 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 즉 여윳돈은 127만 9000원으로 12.3% 증가했다. 이외 사업소득은 90만 2000원(3.0%), 이전소득은 87만 9000원(7.5%)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1분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이전 소득이 모두 늘며 전체 가구 소득은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라며 “근로소득은 임금 근로자 증가 및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3.7% 늘었는데, 작년 1분기 때 성과급이 감소한 기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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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주거·수도·광열(5.8%), 기타상품·서비스(5.6%), 식료품·비주류음료(2.6%) 등에서 지출 증가했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12.0%)을 포함한 교통·운송(-3.7%), 의류·신발(-4.7%), 주류·담배(-4.3%) 등 내수 성장의 지표로 읽히는 내구재와 비내구재에서 지출이 큰 폭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소비성향이 감소했다는 것은 처분가능소득이 늘어난 것에 비해서 소비지출이 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자동차와 의류, 신발 등 내구재·준내구재에서 소비 지출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4만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5% 감소한 데 반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8만 4000원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위 구성은 무직 가구도 포함된다”며 “매해 1분기 때는 보통 1-5분위 배율이 6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이번엔 5분위에서 작년 성과급 기저 효과에 의한 소득 증가 폭이 컸고 1분위는 사업소득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했다.
소비지출은 1분위와 5분위 각각 3.6%, 2.1% 증가했다. 품목별 지출 내역(구성비)을 보면 1분위는 주거·수도·광열(23.2%), 식료품·비주류음료(21.2%), 보건(11.5%), 음식·숙박(11.5%) 순이고, 5분위는 음식·숙박(14.4%), 교통·운송(14.0%), 식료품·비주류음료(12.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