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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의혹 드리운 경기도의회, 경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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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5.07.28 13:13:52

안산상록서, 28일 도의회와 도의원 4명 자택 등 14곳 대상
ITS 사업 관련 혜택 대가로 사업가에게 금품 수수 혐의
안산과 화성 등 지역구에서 로비, 사업 관련 특조금 요구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찰이 뇌물 수수 의혹을 받는 경기도의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도의회 전경.(사진=경기도의회)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오전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원 4명 및 전 화성시의원 1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 1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도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안산을 비롯해 3개 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전 화성시의원은 의장까지 지낸 바 있다.

이들은 사업가 A씨에게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관련 혜택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의원들에 뇌물을 주며 ITS 사업 관련 특조금 교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실제로 이 사업에 대해 특조금이 교부됐으나 교부 자체가 뇌물의 대가인지는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특조금 교부에 관한 서류와 전자 정보, 계좌 거래 내역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사 대상인 의원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A씨는 앞서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다. A씨는 안산시 외에도 화성 등 여러 지역 ITS 사업에 특혜를 받고자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업에 대해 안산시 상록구청 6급 공무원 B씨에게 뇌물을 준 사건을 수사하다가 B씨 외 다른 관계자들에게도 뇌물을 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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