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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 후보자는 출처가 드러나지 않은 8억원 중 2억원이란 돈을 처가에서 300~400만원 받았다는 식으로 표현하던데 생활비로 지출한 걸 왜 자산증가에 대한 해명처럼 말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생활비로 받은 건 생활비로 지출했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이걸 모아서 저축해서 자기 자산증식이 됐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라며 “아들 유학 경비도 2억이 넘게 들었는데 누가 어떻게 부담했는지에 대한 증빙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일반적인 경우면 이미 검증에서 탈락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총리후보자의 해명이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검증할 자료도, 증인도, 참고인도 없는 사상 초유의 깜깜이 청문회”라며 “도덕성도 능력도 부족한 후보자, 이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관련해선 “어제도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했고 오늘도 시간이 되는대로 한번 더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아직 일정상 서로 연락은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어제 진행 상황을 볼 때는 민주당이 조금도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전혀 양보하거나 조정할 의향이 없는 걸로 비춰진다”며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원장은 국회의장을 배출 안한 원내 2당이 가져가는 게 국회 내 견제와 균형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되고 나서도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끝까지 고집한다는 건 법사위원장을 꼭 가져야 하는 다른 상황을 고려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불필요한 의혹이 번지지 않도록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 심사숙고를 해 우리 요구대로 재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