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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먹거리' HVAC 해외거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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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5.05.27 17:15:54

해외 연구실 신설해 국가별 R&D 강화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전략 가시화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북미, 유럽에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솔루션(ES) 연구실을 강화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풍을 등에 업고 HVAC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HVAC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이다.

LG 구광모 회장(사진 가운데).(사진=LG)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북미와 유럽 지역 HVAC 사업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ES 연구실(랩)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은 HVAC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탈탄소,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냉난방공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HVAC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 온도와 공기 질을 관리하는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에 있던 인도 노이다와 일본 교토 랩은 ‘HS·ES 랩’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에 수행하던 홈 어플라이언스 솔루션(HS) 연구에 더해 ES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HS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사업부다. LG전자의 전통적인 주요 사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R&D 활동을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엔진 조기 발굴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안팎에서는 추후 HVAC 사업의 해외 R&D 거점을 더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HVAC 시장은 AI 산업이 무르익으며 더욱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구광모 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ES사업본부 산하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접고 HVAC에 주력하고 있다.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덕에 올해 신설된 ES사업본부는 1분기 영업이익 4067억원으로 실적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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