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간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AI 모델 경주에 판돈을 걸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Polymarket) 등 예측 플랫폼에서 AI 관련 거래량은 이번 달에만 약 2000만 달러(277억5000만원) 수준에 이르렀다. 또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이용 가능한 유일한 예측 플랫폼인 칼시(Kalshi)에서 관련 거래는 올 초와 비교해 현재 10배가량 증가했다. 예측 시장은 정치·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에 베팅하는 확률 기반 투자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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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베팅으로 큰 수익을 내는 프로 트레이더들도 나타나고 있다. 맥코이는 올 들어 칼시에서 320만 달러(약 44억3000만원) 규모의 거래를 했고, 수익은 17만 달러(2억3600만원)에 달했다.
예측 시장의 매력은 ‘정보력 게임’이라는 데 있다. 사건의 결과를 단순히 맞히는 구조지만,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가진 참여자는 단기 차익을 챙길 수 있다. 또 정치·기술·경제 등 다양한 주제에 투자할 수 있어 단순 투자를 넘어 게임적 재미가 가미된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중간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몰이 요인이다. 예측 시장에서는 계약(베팅) 가격이 곧 승리 확률을 뜻한다. 예컨대 제미나이가 40센트에 거래된다면 이는 시장이 그 모델의 승산을 40%로 본다는 의미다. 결과가 맞으면 40센트는 1달러로 정산되지만, 틀리면 전액을 잃는다. 하지만, 결과를 끝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확률이 유리해지면 주식처럼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 예컨대 제미나이에 베팅하는 사람이 늘어, 계약 가격이 80~90센트까지 오르면 이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투자자마다 전략은 다양하다. 대형 기업에 베팅하거나 덜 알려진 모델이나 곧 업데이트될 모델을 저가 매수하기도 한다. 또 칼시와 폴리마켓에서 배당률을 비교해 차익 거래 기회를 찾는 사람도 있다.
현재 시장에는 전문 투자자와 취미로 베팅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있다. 전문가들은 정보력이 곧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거래량이 늘수록 전문 투자자들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로빈 한슨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는 “이런 시장에선 더 나은 정보를 가진 사람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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