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기 구간인 3년물과 5년물이 대체로 강세를 보인 반면 10년물 이상 구간은 강보합 수준이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1만 계약 넘게 순매수하며 강세 압력을 더한 상황에서 로컬은 다소 의아하다는 분위기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컨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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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2.441%를, 10년물은 1.8bp 내린 2.602% 마감했다. 20년물은 1.0bp 내린 2.551%, 30년물은 1.0bp 하락한 2.454%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외국인은 이날도 국내 국채 순매수를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은 1만 2706계약, 10년 국채선물은 2471계약 사들이며 5거래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사실상 금리가 국내 경기 펀더멘털을 대부분 반영한 상태”라면서 “그런데도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지속해서 매수하는 점은 다소 의아하긴 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12조원 추경에도 적자국채 8조원 발행이면 사실상 국가가 가진 돈도 없다는 건데 그럼에도 외국인이 이렇게 들어오는 건 의외”라면서 “3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벌어진 수준인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언제 꺾일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파월이 해고되더라도 인플레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나 관련 논란이 금리를 요동치게 할 리스크는 있다”면서 “저유가와 소비 침체가 가져올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고 기준금리 하방 리스크를 열어둘 때”라고 전했다.
한편 장 중에는 2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이날 기재부에 따르면 응찰금액 8조 22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93.8%를 기록, 응찰금리는 2.420~2.470%에 2.44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