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석학 신석우 교수 등 6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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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5.05.30 16:00:00

'세계적 수학자' 신석우 교수 등 6명 수상
한강 수상 기념, 노벨재단 관계자도 참석
관계자 270여명 참석…상금 각 3억 수여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호암재단이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5월 30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5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2025년도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신석우(47)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정종경(62) 서울대 교수 △공학상 김승우(69) KAIST 명예교수 △의학상 글로리아 최(47) 미국 MIT 교수 △예술상 구본창(72) 사진작가 △사회봉사상 김동해(60)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등 6명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노벨문학상위원 스티브 셈-산드베리 소설가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황식 이사장은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해 호암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한국 문학계를 축하하는 뜻에서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지난 35년간 호암상은 헌신과 용기로 인류 지식의 경계를 넓혀온 한국계 학자와 과학자들을 꾸준히 조명해 왔다”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 한다”고 전했다.

신석우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수학자는 혼자만의 고민도 필요하지만, 실상은 수많은 교류와 공동연구로 많은 일이 이뤄진다”며 “저도 미래의 수학자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의 일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암재단은 노벨상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강연은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과학 연구 여정과 청소년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강연회는 오는 7월 부산에서 연다.

삼성호암상은 호암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5회 시상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들에게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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