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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정은경 장관 우리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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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I 2025.07.23 09:59:16

복지부 장관 취임 환영 입장문
전공의 복귀 움직임 환영하지만
사직도 복귀도 자발적 이뤄져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공백으로 인한 1년 6개월 동안 고통과 피해를 겪은 환자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더욱 자주, 더욱 깊이 경청하는 정은경 장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23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취임을 환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서면 자료를 통해 최근 전공의 복귀 준비 소식은 환자입장에서 반갑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고 봤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복제부 제공)
환자단체는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의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사태를 직접 경험한 환자 입장에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정부가 나서서 법령의 허용범위를 넘거나 심각한 형평성 논란이 있는 특혜성 조치로 전공의를 복귀시킬 경우 세 번째 의료공백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공의 복귀는 2024년 2월 자발적 사직처럼 조건 없는 자발적 복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사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 대책이라고 봤다. 환자단체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전공의들이 환자의 불편을 넘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의료현장을 떠나는 집단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약속 그리고 국회와 정부가 이를 방지하는 입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정은경 장관이 임명된 것을 환영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 집단사직이 발생한 후 1년 6개월째 이어진 의료공백으로 환자와 국민은 큰 고통과 피해를 겪어야 했다. 최근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있는 중요한 시점에 정은경 장관의 취임이 의료정상화의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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