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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7단계 하락한 69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 효율성과 인프라 분야에서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이에 기재부는 평가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된 요소들을 중심으로 전방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행은 “디지털 시대의 급변에 발맞춰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낡고 분절된 행정규제를 과감히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속한 민원 처리와 적극적인 정책 설명으로 행정서비스 품질도 높이겠다”고 했다. 특히 AI를 국가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AI 대전환 추진 △AI 인재 양성 체계 마련 △제조업과의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디지털 대도약’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이 경쟁력을 잃은 또 다른 분야인 ‘관광수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문 개선도 병행된다.
정부는 △관광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 △문화콘텐츠 지원체계 강화 △K-컬처의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취약 지표를 집중 개선할 계획이다.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국가홍보 전략도 체계화한다. 문화·관광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파워 확대를 통해 경쟁력 회복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 인프라 부문에서도 전면적인 재정비에 나선다. 이 대행은 “기업인 눈높이에 맞춰 과학기술 인프라 전반을 점검하고, 청년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와 핵심 인프라 보안을 위한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도 병행한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 대행은 “향후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 부처 차원의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