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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5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전환됐다.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오후 1시 29분께는 1371.8원으로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4월(1368.6원) 이후 약 반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이후에도 환율은 1470원 초중반대가 지지되며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하지만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 법안이 미국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했고,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하며 금리는 하락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한때 100선을 되찾으면서 달러 강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아시아장 개장 이후 달러는 하락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46분(현지시간) 기준 99.6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수급적으로도 달러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장중 환율을 10원 이상 밀어냈다.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를 지속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서 7.19위안대로 내려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 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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