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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광주에 조성될 AI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직 구체적인 협업 내용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교육원의 강사로 참여하거나 삼성전자로부터 강사진을 추천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삼성전자 외에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 AI교육원은 AI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시설이다. 지방 교육청 차원의 AI 교육 전담기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험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등과 연계한 광주형 AI교육과정 개발을 맡는다. 테마별 프로젝트 교육 및 체험공간과 AI교육관, AI전문 교육·연구공간이 조성되며 야외공간에 자율주행 연습장, 야외드론연습장, AI체험장 등도 들어선다.
광주 북구 능안로 30번길에 지상 3층 연면적 9129㎡ 규모로 건립되며, 지난해 3월 착공을 시작했다. 건립과 부지 시설 구축에 총 49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삼성이 그간 진행한 청년 대상 IT 교육 활동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 됐다.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통해 IT 인재를 육성한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SAFFY는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8년째다. 약 8000명이 SAFFY를 수료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으로 광주시교육청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1989년 광주 가전공장을 설립한 뒤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했고 광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광주 역시 삼성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으로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관련 경험이 많아 AI교육원 구축에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