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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안국역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리자 경찰버스에 다가가 곤봉으로 유리창을 내리쳐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를 비롯해 다수의 남성들이 군복을 입고 헌재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되자 욕설을 내뱉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보였다.
앞서 경찰은 폭력 행위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 등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지난 2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시설 파괴·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경찰관 폭행에 대해서는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헌재 앞 질서유지를 위해 폭행이나 시비 등 불법행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