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7일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 청(소)년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족돌봄 청(소)년은 질병, 장애, 고령 등의 사유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간호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만 13~34세 청소년, 청년을 뜻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가족돌봄 청(소)년에 해당하는 상황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대상자 발굴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인천시는 이번 집중 발굴 기간에 군·구, 요양·돌봄기관, 교육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과의 민·관 협력체계를 활용해 대상자를 발굴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개소한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을 발굴하며 밀착 사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담 인력이 아픈 가족에게 돌봄·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당사자인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금융 지원, 진로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심리 지원, 자조 모임,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가족돌봄 청(소)년 가구의 소득과 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에는 연간 20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해 학업·취업, 건강 관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지원 신청은 인천시 청년미래센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 발굴을 통해 가족을 돌보느라 어려움을 겪는 청년, 청소년을 지원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주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