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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DHL에 물류로봇 1천대 추가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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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5.05.19 16:39:18

MOU 체결…2022년 이후 추가 도입
협력 범위 늘리고 기술 고도화
실증 통해 로봇 공동 개발 확대
현대차그룹, 상업용 로봇 시장 겨냥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DHL 그룹에 1000대 이상의 물류 로봇을 추가 공급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DHL 그룹에 공급 중인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DHL과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 글로벌 도입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DHL은 컨테이너 하역뿐만 아니라 박스 피킹 등으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트레치는 물류 현장에서 컨테이너 하역 등을 담당하는 물류 자동화 로봇이다. 이동식 본체 위에 흡착 패드가 장착된 긴 팔이 달려 있어 최대 23㎏의 박스를 옮길 수 있다. 시간당 하역 가능한 박스는 최대 700개에 달해, 물류 현장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극대화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18년부터 DHL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50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고 북미 물류센터 창고 관리 자동화에 스트레치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과 유럽 시장까지 도입을 확대한 상태다.

이번 MOU를 통해 양 사는 실제 물류 환경에서 로봇 기술을 실증하며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공동 개발·테스트·운영까지 협력 모델을 확장할 방침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레치는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로봇”이라며 “물류 시장에서 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상업용 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청사진’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찾은 장재훈 부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AI는 그룹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며 “협력을 통해 로봇 산업 리더십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투자할 210억달러(약 31조원) 중 60억달러(약 8조 4000억원)를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에 투입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 수만대를 도입해 제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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