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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나 의원 측은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며 “김 후보가 대선 승리의 큰 그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자세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햄버거 회동’에서 취업·노동·연금 정책 관련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풀이된다.
햄버거 회동에서 김 후보는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들이 취업이 안 된다”고 우려했으며, 나 의원은 “고용 형태를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임금도 깎고 노동 생산성에 따라 시간도 줄이면 실버세대의 빈곤율도 낮추고 청년들 일자리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52시간 유연 근무제에 대해 당시 김 후보는 “규제를 지키지 않으면 다 처벌하는 등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한다. 일하는 사람과 사장 간에 계약으로 탄력성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 역시 “너무 일률적이다. 예외를 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거들었다.
당시 연금 개혁과 관련된 대학생의 질문에 김 후보는 연금 개혁과 관련해 “청년 대표도 연금개혁위원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구 연금과 신 연금을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 캠프 인사들도 이날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유상범 의원은 “홍 후보 캠프 핵심 당직을 맡았던 현역 의원 4명을 비롯한 모두가 김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명량에서 12척의 배를 가진 채 150척이 넘는 왜적선과 마주하는 이순신 장군의 상황”이라며 “빅텐트를 주창한 김 후보가 보수의 유일한 후보 방정식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한 유상범 의원은 홍 후보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으며, 김대식 의원은 후보 비서실장, 백종헌 의원은 보건복지총괄본부장, 김위상 의원은 노동총괄본부장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