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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어디 나왔냐” 다짜고짜 물은 20대 남성…박주민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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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영 기자I 2025.05.28 15:27:01

부산 유세 현장서 박주민 의원에 다가온 ‘이대남’
“승수효과, 호텔경제론 아냐” 묻고는 붙잡아
급기야 “대학 어디 나왔나, 서울대 정돈 돼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20대 시민의 물음에 답하는 영상이 화제다. 박 의원은 후일담을 통해 당시의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대 남성이 박주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주민TV 캡처)
지난 23일 박 의원의 유튜브 채널 ‘박주민TV’에 올라온 ‘부산 유세 현장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그가 부산 광안리 골목을 돌며 유세하던 중 한 편의점 앞에서 한 시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20대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민 A씨는 박 의원에 어깨를 잡고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이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중”이라고 하자 그는 다시 “본인(박 의원)은 누구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어 A씨는 박 의원에 “국회의원이 시민이 물어보는데”라며 ‘승수효과가 무엇인지’, ‘호텔 경제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승수효과는 정부 지출이나 민간 투자가 연쇄적으로 소득과 소비를 유발해 국민소득을 증대시키는 과정을 말하며, 호텔 경제론은 이 후보가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 유세에서 “한 소비자가 호텔 예약금 10만원을 낸 가상 상황을 언급하며 ”돈이 순환하는 것만으로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박 의원은 ”승수효과는 돈을 풀었을 때 어느 정도의 파생 효과를 나타내느냐다“라고 말했으나 A씨는 ”그건 승수효과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 측 관계자가 ”그러면 어떻게 알고 있냐“고 묻자 A씨는 즉답을 피했다.

A씨는 ”(박 의원이) 국회의원이지 않냐. 저는 일반 시민이고. 그러면 누가 더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냐. 내가 더 잘 알아야 하나. 그럼 내가 국회의원 하지“라면서 ”청년 시민으로서 분노해서 그렇다. 저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했다.

또 박 의원이 호텔 경제론에 대해 ”한계소비성향이 1인 경우를 가정한 순환에 대한 설명“이라고 하자 A씨는 ”알고 있다. 저는 공부를 너무 많이 했다“며 박 의원이 언급한 ‘가정’은 틀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A씨의 계속된 물음에 박 의원 측 관계자들은 박 의원과 A씨를 남기고 이동했다고 한다.

이후 박 의원은 후일담 영상을 통해 당시 ”너무 답답했다“며 ”질문을 했으면 답을 들어야 하는데 답을 하면 듣지를 않았다. (A씨가) 물리력도 행사했다. 제 어깨를 잡고 주변 분들을 밀쳐서 주변이 어수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저보고 ‘대학 어디 나왔냐’고 묻길래 제가 ‘어떤 대학을 나와야 좋은 거냐’고 되물었더니 ‘서울대 정도는 나와야죠’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 서울대 법대 나왔는데요’라고 했더니, 그분이 말을 잘 못하더라“라고 떠올렸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울대 안 나오면 국회의원 하면 안 되나“, ”본인도 잘 모르는 거 같은데 왜 애먼 사람한테 시비냐“,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박 의원은 ‘박주민TV’를 통해 전국 곳곳의 유세 현장을 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세현장에서 일어나는 시민과의 마찰 등도 고스란히 담겼다.

26일 오후 박 의원이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유세하던 중에도 벤츠 차량 한 대가 나타나 크게 경적을 울리며 유세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박 의원이 유세에 나섰던 26일 대구 수성구 신매광장에서 유세를 방해한 남성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선거운동원들이 차량으로 다가섰으나 운전자 B씨는 돌진했고, 일부 선거운동원은 차량에 매달린 채 10m 가량을 끌려가다 내동댕이쳐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강민구 대구 수성갑지역위원장 등 총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벤츠 운전자 B씨는 결국 이날 오후 8시 18분쯤 공직선거법 위반 및 상해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됐다.

박 의원은 B씨에 대해 ”그 20대 남성(B씨)이 ‘경찰 불러라. 중국 공안 부르지 말고’ 라며 ‘친중 프레임’에 완전히 몰입돼 있더라“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황당해하는 반응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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