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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숙련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려면 방대한 양의 다양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처리, 실제 환경 테스트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위험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
엔비디아 그루트 N1.5는 새로운 환경과 작업 공간 구성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 지시에 따라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물 분류 또는 정리 등 일반적인 자재 취급 및 제조 작업에서 모델의 성공률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합성 모션 데이터 생성을 위한 블루프린트 ‘아이작 그루트-드림스(Dreams)’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블랙웰(Blackwell)’ 시스템이 포함된다. 특히 아이작 그루트-드림스 블루프린트는 신경 궤적으로 불리는 방대한 양의 합성 모션 데이터를 생성하고, 추출된 액션 토큰이 로봇에 새로운 작업 수행법을 가르치는 데 사용된다.
피지컬AI 개발자는 이를 사용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비롯한 새로운 행동을 로봇에 학습시킬 수 있다. 코스모스 프리딕트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도 로봇에 사후 훈련시킬 수 있다. 또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곧 출시될 엔비디아 ‘젯슨 토르(Jetson Thor)’ 플랫폼에 배포해 로봇 내 추론과 런 타임 성능을 가속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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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로봇은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 모델을 활용하는 한국의 유일한 파트너 자격으로 이번 컴퓨덱스 현장 엔비디아 주최 콘퍼런스 GTC에 참석했다. GTC 행사 일환으로 전 세계 16개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을 초청한 자리에도 포함했다. 에이로봇은 이곳 현장에서 앨리스를 관람객들에게 공개 시연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도 엔비디아 그루트 N1을 도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우수한 운동 능력을 자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연구·개발에 집중해 연내 현대차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국 폭스링크, 어질리티로보틱스, 제너럴로보틱스, 스킬드AI, 독일 뉴라로보틱스, 이스라엘 멘티로보틱스, 중국 푸리에, 갤봇, 샤오펑로보틱스 등 여러 해외 로봇 가업들도 엔비디아 아이작 플랫폼 기술을 채택해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과 배포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피지컬AI와 로보틱스는 차기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며 “로봇용 AI 두뇌부터 연습용 시뮬레이션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훈련을 위한 AI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는 로보틱스 개발 여정의 모든 단계에 필요한 요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