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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 마이너스’로 하락하자 ‘선제적 대응’을 이유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지나면서 마트 매출만 1조원이 감소했다”며 “A3 마이너스 기업어음은 시장에서 거의 거래와 발행이 안 되는 기업어음으로 3개월 내 6000억~7000억원 상환요구가 들어온다”고 했다. 이어 “기업회생신청이 아니면 부도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과거 A3 마이너스 등급에서도 단기채를 발행한 대한해운, 두산중공업 등 사례를 들어 홈플러스가 회생을 신청한 것이 정상적이지 않는다는 질의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이런 기업들이) 갑자기 기업회생 신청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채권시장에서 다들 힘들게 보내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날 강 의원으로부터 “등급이 A3 마이너스 로 하락한 기업이 거의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하는 곳 있느냐”는 질의를 받은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도 “그런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금 사장은 “실질적으로 ‘A3’도 투자 적격 등급”이라며 “BBB 등급 기업들인데 그 회사들이 갑자기 회생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누가 투자를 하겠나”라고 우회적으로 홈플러스의 기습 회생 신청을 지적했다.